2009년 09월 08일
저의 게이머즈 데뷔作이자 음악게임 최대분량 리뷰 - beatmania IIDX 7thstyle
이 포스트는 빼미뇽님의 덧글 및 이 글을 접하고 나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벌써 5년전 일이지만 기억이 꽤 생생히 남아 있는 제 게임인생에서의 큰 이벤트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게이머즈 외부 필자로 맹활약하던 마원님은 게이머즈 측에서 이런 제안을 받게 됩니다.
'마원님하, 님하가 빗흐 좀 두들기는 거 같은디, 이번 칠쓰 리뷰 좀 써볼라우?'
마원님하는 그 특유의 귀차니즘-_-이 발동하면서, 은근슬쩍 저에게 리뷰 제안을 던집니다.
'츈쒹님하, 이번에 게마즈에 빗흐 리뷰 좀 대충 써주삼 -_-'
전 과거 대학생 시절에 게임챔프의 의뢰로 [풍래의 시렌 GB] 간단 공략을 했던 경험이 있고,
개인 홈페이지에 이런 저런 주절거리는 수준의 게임 리뷰를 좀 써 보긴 했지만,
좀 커다란 규모의 비트매니아 소개 리뷰를 맡게 되어서 처음에는 주저했습니다.
제가 비트매니아라는 게임을 초기부터 꾸준히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즐긴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더 전문가 분들도 분명 계시고(제가 아는 분들 중에도 있었고),
그런 분들에 비해서 저라는 사람이 과연 만족스러운 리뷰+소개글을 작성할 수 있을지 조금 겁을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게이머즈에 제 이름을 달고 4페이지에 달하는 리뷰를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도 했지요.
그래서 OK를 하고 리뷰 작성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IIDX 7th의 발매가 얼마나 팬들에게 있어서 큰 사건이었는지는 관심 있으셨던 분들에겐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게임 타이틀 발매 역사상 초유의 지정 수 이상의 사전 앙케이트 취합, 지정 수 이상의 취소 불가능한 사전 예약제,
그리고 그렇게 해서 발매된 온라인샵 전용으로 타이틀 판매 (차후 오프라인에도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게이머즈측에서는 리뷰 코너 첫 타이틀로 4페이지를 할애하여 IIDX라는 게임의 전반적 소개, 현재까지의 발자취,
그리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 발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7thstyle 본편에 대한 리뷰를 싣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글을 먼저 제가 쓰고 싶은대로 마구 작성을 하였고, 넣고 싶은 스크린샷은 당시에 제가 캡쳐를 할 장비가 없어서
마원님에게 부탁을 하여 캡쳐 파일을 얻었습니다.
(나중에는 간단하게나마 직접 캡쳐할 수 있도록 장비를 마련했지요)
또한 IIDX 아케이드 기기의 사진을 직접 찍기 위해서 압구정 조이플라자를 방문했다가, 당시에 대단한 실력파이셨던
ASKA님을 만나게 되어서, ASKA님의 동의를 받고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이머즈 담당기자님인 XXX님에게 원고를 송부했습니다.
몇 번의 수정이 있었는지 어떻게 수정되었는지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장 크게 지적을 받은 것은 '웹에 개인이 올리는 글 같은 느낌이 든다' 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포스트를 쓰기 위해 리뷰를 몇 년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어설픈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문지의 리뷰글이라고 하기에는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부족하더라구요. 지금 돌아보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당시로서는 나름대로 좋은 글을 내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수십번을 스스로도 가다듬었습니다.
그 이후에 게이머즈 관련 활동을 계속 했지만, 이 때만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요 하하 -.-;;;
그래도 결과물은 제법 만족스러운 리뷰들이 있습니다. 특히 에스프가루다라던가 완다와 거상 리뷰는 개인적으로 흡족합니다.
(제 프로필에 Publications 보시면 제가 썼던 글 리스트가 있습니다. 연구 논문 몇 편 이후로 게임 리뷰만(.....))
이후에도 몇 번의 BEMANI 관련 글을 게이머즈로 내보냈습니다.
다만, 이 낙하형 음악게임이라는 게 솔직히 게임 시스템이 미세한 수준에서 개선되어지면서 신곡이 들어오는 것일 뿐,
게임 리뷰어의 입장에서 할 말이 그리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마이너한 (골수팬이나 알아먹을) 얘기들을 글의 대부분 분량을 할애하여 주절거리는 것은
게임잡지의 리뷰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기에,
매번 BEMANI 신작을 가지고 게임 잡지에 리뷰를 쓴다는 것에는 한계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에는 비슷비슷한 소개문구가 매 번의 리뷰에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는 10월에 PS2 최종 beatmania 시리즈인 EMPRESS가 정식 발매가 되는데,
게이머즈 측에서 리뷰를 내보낼지, 내보낸다면 누가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BEMANI 관련은 위에서도 언급되었던 XXX님이 가장 관심이 많으시긴 한데..
요즘 워낙 섬나라에 주로 가 계시는 듯 (현지특파원) 하여 미묘.
쓸데없이 글이 너무 길었는데, 아무튼 이런 글을 통해서 빼미뇽님 같은 분이 IIDX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매우 즐겁고 만족스럽게 음악게임 라이프를 영위하고 계시다고 하니 저로서도 기쁠 따름입니다. ^^
아래 사진은 이 리뷰가 실린 게이머즈 2004년 7월호 표지 및 4페이지에 걸친 beatmania IIDX 7th 리뷰입니다.





# by | 2009/09/08 09:48 | 트랙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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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헐.. 세상은 멀고도 가깝다더니;;
저의 게이머즈 데뷔作이자 음악게임 최대분량 리뷰 - beatmania IIDX 7thstylehttp://rlga2mer.egloos.com/191164내가 이 블로그 개설후 첫번째 주재로 씨부린게 2dx를 알게된 계기였다.그래서 그 글을 쓴 기자분을 오프라인이든 인터넷상이든 만나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그런데 내가 그분 연락처를 아나, 이메일이나 홈페이지, 블로그를 아나 뭐를 아나;;그래서 그냥 마음속으......more
게임 자체에 별 관심은 없으시겠지만, 이 게임이 전례 없는 얼마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발매가 되었는지 정도는 파악이 되실 것으로 생각되네요~
IIDX 시리즈 캐릭터 디자이너인 GOLI씨 그림체가 마음에 드셨다면 낚이셨을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히히
특히 저의 비트인생이란
thinkpad님 덕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 글이 었습니다......
이 덧글을 빌어
다시금 IIDX의 세계에 이끌어 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글은 잘남기지 않습니다만
이런글에는 덧글을 달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추신-
항시 올리시는 글은 잘보고 있습니다 +_+
EMPRESS 나오면 그래도 한두달은 불타오르게 두들길 것 같습니다.
실력이 대폭하락하여 노말(예전 라이트7)부터 해야할지도(..)
-추신-
건강하시지요? 최근에 한우리에서 같이 오시던 분들은 요즘 같이 안 다니냐고 묻더라구요.
로페드님도 그 중 한 분이셨지 않을런지; (원래 혼자도 많이 가셨겠지만)
그나마 코나미 BEMANI 시리즈가 명맥을 이어가는 건 떨어져 나가는 계층과 신규 플레이어 층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인가 싶기도 하네요. 국내에서는 신규 플레이어층은 거의 없고, 기존 플레이어층도 얼마 남아 있지 않아서, 과연 이번 정발이 얼마나 팔릴지는 좀 갸웃합니다. 기왕 결정된 거 일판 비싸게 사지 않아도 되어서 좋기는 합니다만 흐흐.
- 단 약간이라도 내용에 차이가 있다면, 정발은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솔직히 여태까지 전 시리즈와의 구색 갖추기라는 의미에서도 정발 구매가 좀 망설여지는 면도 없지 않은데,
만약에 뭐 작은거 하나라도 누락되거나 한다면 돈을 더 들이는 쪽으로 일판을 사야겠습니다.
......제가 거기에 글을 썼었다는 사실조차 까먹고 있었던 1인;
언제였더라. 춘삼님과 같이 게이머즈에 찾아갔더니 비트시리즈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기획기사를 내보자던 옹박(가명)님의 제의에 회의실에서 셋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나네요.(물론 회의 내용은 전혀 생각 안남 -ㅅ-) 아쉽게도 그 기획은 날아갔지만 -ㅅ-;
애니 딥디 리뷰어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마원님 흐흐
사실 최근에도 비마니 가지고 뭔가가 왔다갔다 하고 있긴 한데
시절이 하 수상하니 어떻게 돌아갈지가 참 오리무중이져 (먼산)
결과물을 기대하겠습니다 흐흐
정발을 계기로 매체를 통해서도 인식폭을 넓혀주는 글이 자주 나왔으면 싶네요 ^^
이제와서 실토하지만, 7th 리뷰 쓸까 말까 고민할 때 catapult님께 넘기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거든요 ^^
공동집필 형태로라도 같이 손을 잡아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그러네요.
7th style 발매 앙케이트는 정말 2DX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피를 말리는 상황이었지요.
결국 최종적으로 발매가 확정되었다는 발표가 났을 때 같이 게임 즐기는 사람들끼리 환호하면서 얼싸안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게 5년도 더 전 일이네요...
그리고 요즘 같이 툭하면 BEMANI 이식작이 먹통되는 상황에서, 겨우(?) 1년 10개월 동안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다고
저렇게 난리(?)를 쳤던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에도 웃음이 나네요 하하;
지금은 팝픈뮤직 피버 이후로 이식 안되고 있는 것, 기타도라 V3 이후로 이식 안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시처럼 저렇게
시끄럽지 않은 걸 보면 확실히 당시의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고이 보관해 주실만큼 잘 된 글이 아니어서 부끄럽습니다 ㅠㅠ
지난번 댓글에서도 봤듯이 특히 저도 같이 보라고 남긴 글이 맞죠??
아예 핑백까지 같이 하셨더군요. ^^;;
장문의 글 잘봤습니다.
뭐, 저도 사람이라 그런지 2dx에서 마음에 않드는 점과 곡이나 장르의 한계성(?)이랄까? 이런 점등으로 2dx 깐 적도 많아요.
그래도 좋아하는건 분명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많이 늘어놓을 리가 없으니까요.
다시한번 2dx소개해준거 감사드리구요.
늦게 덧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미 정을 떼 버린 게임이라면 무관심해져서 욕 조차 안하게 되지요.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는건, 아직까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